소변양이 유난히 많은 현이의 기저귀를 갈고서 휴지통에 버리라고 시켰습니다. 발로 밟아서 열수 있는 휴지통인데 아직 발로 사용할줄 모르고 손으로 뚜껑을 열어서 바닥에 떨어진 휴지며 기저귀를 버리고 손뼉치기를 좋아합니다.
오늘은 기저귀 무게가 만만찮은지 한손으로 들 수가 없었나 봅니다. 왼손으로 휴지통 뚜껑을 열고 오른손에 기저귀를 들고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에기대어 잡고, 한손으로 뚜껑을 올리고 두손으로 기저귀를 들어 휴지통에 버릴려고 하는데 뚜껑이 매번 빨리 닫혀서 4-5번을 실패하더니 화가 나는지 짜증을 내서 뚜껑을 들어줬더니 두손으로 들고 버리더니 좋다고 손뼉을 쳤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별거 아닌것 같지만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도움을 주는것이 동반자가 지녀야할 자세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저귀 버리기를 포기하지 않은 14개월 우리 석현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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