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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109 ,
추천 : 1 ,
작성일 : 2003-10-27 ,
IP : 211.244.21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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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리아에 가서 시리아 집들을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들이 뼈대만 완성이 되어있고 사람들은 짓다만 집에 들어가 사는 것이었습니다. 1층은 공사중인것 같은데 2층에선 사람들이 살고 있고 옥상은 철골이 그대로 나와 있고 ... 어떻게 이런데서 살 수 있을까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건물이 완공되면 세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건축주도 건물에 입주하는 사람도 건물 뼈대만 완성되면 자기들 살곳만 완성해서 산다고 했습니다. 물론 세금을 안내기 위해서죠. 제가 본 시리아는 우리나라 60년대 초쯤 되어 보였습니다. 산에 나무도 없고 주위는 온통황무지이고 개천은 검정물이 흐르고 꽃은 물론 구경도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얼마나 복받은 나라인가!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 얼굴에서 웃음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무표정하고 활기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시리아 여자들은 대부분 미인들이었습니다. 눈은 왕방울 만하고 키크고 늘씬하고 그야말로 영화배우, 탈렌트였습니다. 페르시야의 후손들이래요. 그래서그런지 부유해 보였습니다. 우리 총회에 온 봉사자들은 영어, 불어,둘중의 하나는 잘 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교육을 받기 때문에 영어, 불어는 할 줄안다고했습니다. 나도 영어는6년이나 배웠는데..히히
그런데 그들을 대하면서 폐쇄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심성이 못된것은 아닌데 남에 대한 배려는 부족해 보였습니다. 내가 가위를 빌리려고 갔더니 가위를 사라고 해서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런다고 가위를 살 저입니까 결국 빌려왔지요. 사실 우리는 회의하러 간 사람들이데 우리에게 까지 강매하는 것같아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노는 시간이 있는데 놀아도 자기들 끼리 앉아있고 중간에 재미없으면 한번에 우르르 나가고 처음에 그것도 이상했는데 마지막이 되니까 서로 섞여서 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정이 가더라구요. 나라가 어렵고 사회주의라서 폐쇄적이 된것같아요. 시리아 청년들은 아랍어, 시리아어, 영어, 불어를 구사합니다. 외국어를 잘하는 얀도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대요. 조금 놀랬어요. 공항까지 바래다 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시리아 청년들도 자신의 나라에 대해서 고민한대요. 무언가 바뀌어야한다고, 시리아의 미래를 보는것 같아 좋았어요. 현대 자동차타고 갔어요. 한국차가 많아서 놀랬구요. 현대,삼성 엘지, 기아, 다들어와있어서 마음이 뿌듯했어요. 봉사자 아가씨에게 핸드폰줄 달아주었는데 삼성 핸드폰이라 더 좋았어요. 나라는 어려워도 핸드폰은 다 가지고 있더라구요. 우리나라 제품 인기 많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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