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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112 ,
추천 : 6 ,
작성일 : 2003-04-14 ,
IP : 61.99.153.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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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린이 동반자로 갔습니다. 어린이들은 4살부터 중1까지 왔습니다. 중2학년인 김수경은 저를 도와주는 예비동반자로 처음 참석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다정다감하게 잘 해주었습니다. 예비동반자로 초대하기를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밤 자고 4월13일 절두산에 갔습니다. 어린이들과 절두산에서 기도하고 성모상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과자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오효진이가 "미운오리팀 임원 뽑아야 되니까 빨리 생각해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생각하면서 다른 과자를 먹었습니다. 과자를 먹던 중간에 임원 뽑는 생각은 잊어 버렸는지 놀이터에서 놀자고 했습니다. 놀이터는 햇빛이 조금만 비추어 추웠습니다. 저만 추운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뛰어졸고 그네타고 미끄럼타고 시이소 타고 신나게 뛰어 놀고 있섰습니다. 한참 놀고있는데 미끄럼틀 위에서 박민웅이가 "야! 팀장 누가하면 좋겠니?"하면서 소리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네를 타던 김기섭이가 "누가하면 좋지. 내가할까?"하면서 그네를 씽씽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옆에서 시이소를 타던 오효진이가 "임원들은 팀장을 도와서 팀을 이끌어야돼"하고 거들었습니다. 모래를 만지던 오비오도 "누가 해야돼?" 잠깐 서로 의견이 오고가는 것 같더니 박민웅이가 "내가 회계하고 기섭이가 팀장하면 어떨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네타던 기섭이도 그래 팀장 내가할래"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저는 다른데 신경쓰느라 여기 까지만 기억합니다.) 놀이기구 타면서 회의하면서 재미있는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만이 가질수 있는 세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도와주던 수경이도 어린이들과 함께 열심히 그네타고 시이소타고 잘 놀았습니다. 동반자인 저도 같이 놀았는데 그네탈땐 멀미가 나고 시이소 탈땐 속이 울렁거리고 발목에 힘이들고 조금 놀았습니다. 노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노는것 자체가 너무 큰 운동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새로온 어린이들도 모두 잘 놀았습니다. 4살된 형진이는 놀이기구 못타니까 혼자 모래에서 모래장난하고 놀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옆에서 다치는 어린이 없나 살폈습니다. 이제 어린이 동반도 체력이 딸려서 .... 그대신 예비동반자와 고학년 언니들이 잘 놀아주었습니다. 미래의 동반자들입니다.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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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도직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