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연수회를 강화에 있는 인천 가톨릭신학 대학교에서 하고왔습니다. 어린이,동반자 모두 합쳐서 110명이었습니다. 신학대학교 교정도 넓고 공기도 좋고 참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재미있었는지 잘 모르지만 하여튼 모두들 수고하셨고 올해는 무엇보다 지도신부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인천 지도신부님, 서울 지도신부님과 함께....특히 신부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해 주셔서 좋았고 운동장에서 같이 뛰고 놀고 하는것이 보기 좋았고 든든했습니다. 제가 본것중에 기억에 남는것은 (다른 동반자들도 많이 있겠지만...) 박기화가 문기라는 친구를 만나서 밥도 같이 먹으러가고 문기가 밥 다먹을때까지 기다려주고 같이 그릇나르고 그리고 문앞에서 기다렸다가 가면서 둘이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그러면서 궁금한것은 저 나이에 무슨 할말이 있을까 인생의 고민도 없을텐데...게임이야기를 할까, 학교이야기를 할까,..그리고 집에 왔고 출근한 오늘 너무 졸려서 커피 2잔을 마셨더니 머리 아프고 그래서 두통약먹고... 중고등부때도 그랬는데..하여튼 40대에 들어서니 몸도 예전 같지 않아졌어요. 아직 시집도 못갔는데 큰일이네요.히히, 빨리 젊은 동반자들이 우리 동반자들 대를 이어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속으로 반성했어요. 애들한테 소리질러서요.아이 3명 기르면 엄마들 목소리가 소프라노가 된다는데 우리는 110명을 기르려니, 그래도 저만 소리질렀어요. 다음부터 그러지 말아야지. 신부님 동반자님 그외 도와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특히 인천 젊은 선생님들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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